비상선언
비상선언하면 무조건 들어줘야된다면서 왜 아무도 안들어주는데
별점 2/5
줄거리
임시완이 인터넷에 영어로 테러예고 간단하게 하고 비행기 아무거나 골라 타서 테러한다.
땅에서 그 영상 본 경찰 송강호는 나름 열심히 범인과 해결책을 찾아 뛰어다닌다.
그렇게 테러를 두고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 내부와 땅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 보여주는 영화.
스포 줄거리
이병헌 딸이 여자화장실에 줄이 많아서 급했는지 남자 화장실 간다. 애가 숏컷임. 근데 그 때 겨드랑이에 테러용 통을 숨기는 임시완이랑 아이컨택을 하고 만다.
임시완이 애기 따라와서 얘네 하와이 가는 거 확인하고 그거 따라탄다.
거기에는 송강호 아내도 탔다.
형사인 송강호가 테러예고 영상보고 자기 아내도 비행기 탔으니까 불안해서 어떻게 잘 임시완 집 찾아갔더니 시체가 있어서 빨리 수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거기서 뭔 비디오도 발견하는데 임시완이 살상용 바이러스 개조해서 쥐한테 실험하는 영상이다.
겨드랑이에 가루 바이러스를 숨겨가서 화장실에서 꺼내가지고 천식용 그걸로 뿌리고, 사람들이 감염된다. 모세혈관 터트리는 바이러스다. 전염성이 아주 빠르다고 한다. 화장실 처음 이용한 아저씨가 먼저 죽고 다음에 확인했던 승무원도 죽고, 임시완도 죽는다. 피토하면서 죽는다.
근데 그게 뭐 어떤 사람에 의해서 유포가 되가지고 전세계에 그 비행기 안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사람들 빨리 치료 받아야하는데 하와이에서도 착륙 못하고 일본에서도 착륙 못하고 있는데 다행히 임시완이 일했던 제약회사에서 백신이 있대서 한국으로 온다. 근데 그게 뭐 개조된 바이러스에 적용이 될지 모르겠다고 한국에서도 좀 반대하니까 그냥 비행기 사람들이 다같이 착륙 안하겠다고 한다.
근데 송강호가 직접 총들고 협박해서 바이러스 맞고 항바이러스도 맞아서 효과를 보더니 다시 오라고 그런다. 오지 말라고 반대시위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비행기가 착륙안한다는 말 듣고 숙연해지더니 송강호 한명한테 효과있다는 말 듣고 완전 물러간다. 그렇게 무사히 착륙해서 기내에서 죽은 사람들 말고는 다 부작용 없이 살아남는다.
일본부터 한국까지는 이병헌이 운전했다. 전에 비행기 기장 했었다가 뭐 사고로 승무원 두명을 잃고는(한명이 다른 기장의 아내) 비행 그만뒀다가 뭐 기장도 부기장도 쓰러져서 이병헌이 운전해서 착륙한다.
마지막에는 승객들끼리 바베큐 파티하는 데에서 송강호랑 이병헌이랑 눈빛교환하면서 끝난다.
후기
외계+인 보러 아이맥스 갔을 때 예고편 보고 너무 재밌어보였다.
임시완이 "그냥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러는데 오 연기~~싶었고, 한국 영화인데 비행기 안에서 대체 무슨 테러를 하는 걸까, 저 배우들 데리고 어떤 연출을 할까 그런게 기대가 됐다.
그리고 진짜 재밌게 보긴했는데 좀 뭐라해야하지..
잘만들었는데 못만들었다?
처음에 비상선언에 대해서 검은 화면에 흰글씨로 뭐 "위험할 때 이것을 선포한다." "이것은 계엄령과 같은 효과를 낸다." "비상선언" 이러면서 제목을 띄운다. 마침 그 날 친구랑 베트남 여행 가자고 얘기를 했었어서 순간
'엇, 근데 베트남 갈 건데 이거 봐도 되나...?' 싶었다. 근데 베트남 가는 데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 같다. 일단 테러의 시작부터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
처음에 임시완이 와서 "사람 많이 타는 비행기가 뭐예요?" 이러길래 잘생겼다.. 하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승무원한테 진상짓을 하는 거다. 테러할 땐 아예 미친사람같아서 별 생각 안들었는데 일하는데 와서 진상부리는 거 보니까 좀 짜증나서 그냥 집갔으면 좋겠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할 수 있었다.
한 중간쯤까지 되게 재밌게 본 것 같다. 칸 영화제 상영작? 수상작?이라고 처음에 나왔어서 와 칸 갈만했네.. 이러면서 보고 있었다.
내가 블록버스터나 재난영화를 많이 안봐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카메라 구도가 새롭게 느껴졌다.
비행기 출발할 때나 송강호가 차타고 누구 추격할 때 운전석 뒤에서 가까이 찍은 구도?랑 기장이 감염되고 쓰러져서 비행기 출발할 때 빙글빙글 돌면서 떨어질 때 나도 같이 타고 나도 같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몰입 씨게 하면서 봤다.
그리고 한국에 착륙하지 말라고 네이버 기사에 댓글 달리고 반대시위 하고 그런는데 저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타고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감정이입 너무 되가지고 내가 다 상처여서 보면서 찔끔 울었다. 물론 위험하고 그런 거 알긴 하는데 그럼 저 사람들 다 바다에 빠지란 거냐고ㅜㅠㅠ
처음 바이러스 감염된 사람도 엄청 빨리 효과가 돌아서 코피 터지고 눈 터지고 피를 거의 물 1리터 먹다 뱉은 거 마냥 뱉으면서 사망하길래 아니 저렇게 속도가 빠른 바이러스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남는다는 걸까 하면서 되게 긴장하면서 보고있었다.
좀 별로였던 부분들은
번복 / 신파 / 송강호와 국토부장관과 제약회사
번복
물론 비행기 안에 잘 알지도 못하는 바이러스가 있고, 위험하니까 라는 설정이 있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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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가는길에 바이러스 터짐 -> 미국에 착륙하지 말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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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비상착륙하려는데 바이러스 터짐 -> 착륙하지 말라 그럼 -> 걍 감 -> 자위대 보내서 위협사격, 비행 함
(아니 어차피 나갈거면 왜 일본가서 자위대한테 위협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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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가는데 승객들이 그냥 미안하다고 착륙하지 말자 그럼 -> 이병헌이 착륙 안한다고 통신 다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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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 효과 확인했는데 통신 안돼서 가족들이 승객한테 연락함 -> 다시 돌아옴
이게 좀... 뭐지 싶었다. 사실 왜 영화 제목이 비상선언인지도 모르겠다. 일본 가는 길에 부기장이 비장하게 "비상선언한다." 이러긴 하는데 그거 해도 아무데도 착륙 못하고 결국 송강호 아니었음 다 죽을뻔.. 비상선언 왜했는지 모르겠다.
신파
기사 댓글 보고 슬프긴 했는데 이어서 나오는 신파에서 좀 깼다. 중간중간 스무스 하게 있었는데 그정도는 걍 볼만 했다. 근데 승객들이 "우리.. 내려가지 말아요....ㅜㅜ" 이러고 나서 이제 가족들한테 영상통화를 거는데 솔직히 송강호 아내 부분만 나왔어도 될 것 같다. 승객들 한 7~8명이 영상통화 하는 장면을 그 폰 화면 시점으로 보여주는데 하나도 안슬프고 아 또 저러네 싶었다. 게다가 결국 그러고 좀 있다가 송강호 약빨돌아서 기사 뜨고 연락받아서 승객들: "항바이러스.. 효과 있대요!!! 이러면서 기뻐하면서 집에 잘 감..." 그냥 영통 씬 없었어도 될 것 같다. 아니 애초에 우리 안내려갈게요 그것도 필요 없었을 것 같다. 걍 그 때부터 시위하는 거 무시하고 내려갔으면 연료도 남아서 착륙도 안전하게 했을듯
그 전에 어떻게 반나절도 안돼서 시위하러 공항에 모이고 또 항바이러스 효과 있다는 한마디에 바로 해체된거야;;
송강호와 국토부장관과 제약회사
제약회사에서 임시완이 사람가지고 바이러스 실험하다가 잘렸다고 한다. 그래서 제약회사에서는 백신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송강호가 너네 가진 거 다 내놓으라고 열심히 몸빵하는데 뒤에서 국토부장관이와서 "난 국토부장관이에요. 더 끌면 회사 망하는 걸로 안 끝날걸요?" 이러고 그냥 들어가서 백신 한방에 얻어낸다. 물론 송강호가 열심히 몸빵한 덕분에 내부고발자가 생겼고, 그래서 백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거긴 했는데 좀.. 제약회사랑 국토부장관이 너무 이미지스러운 캐릭터같이 느껴졌다. 사실 송강호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뭐 송강호는 자기 아내가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니까...
송강호가 총들고 협박해서 바이러스 맞은 것도 대단하긴 한데 좀 뭐지 싶었고,
임시완이 해외에서 바이러스 주워서 자기 팀원들한테 실험했다는 것도 좀 뭐지 싶었다.
몰입하면서 진짜 재밌게 봤고 잘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근데 보고나서 생각할수록 더 잘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남아서 별점 2.8점... 중반 지나고나서부터 좀 지저분해진다고 느꼈다. 자위대가 총쏜거랑 영상통화 릴레이가 에바
영화보는 동안은 기사 댓글이랑 시위에 꽂혀서 너무 슬펐는데 지금은 뭐 이제 끝나서.. 아쉬웠던 점들이 기억에 남는다. 비행기 출발할 때랑 추락할 때랑 자동차 탄 장면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