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졸까 봐 미뤘는데 너무 재밌던 따뜻한 힐링 영화
별점 4/5
스포 O
프랑스 영화라는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제목, 포스터, 배우여서 명작이라는 말에도 보는 걸 미뤄왔다. 전에 오베씨 보다가 졸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것도 보다가 졸까봐...
근데 세상에 너무 재밌다.
줄거리
주인공은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모들과 사는데 어릴적 기억은 안나지만 충격을 받은 게 있어서 아버지를 싫어하고 말도 안하고 산다. 그러다 프루스트의 집에 우연히 들어가서 마들렌과 차를 먹고는 잊고 살던 아기 때의 기억을 보게된다.
아버지가 엄마를 폭행했어 -> 쇼 준비였어 오해였어 이걸 깨닫는데 뭔가 찜찜하다.
그래서 마들렌이랑 차 먹고 기억을 더 더듬어보니 집을 불법개조한 아저씨+위층에서 피아노 뚜드리던 이모들 조합으로 피아노가 떨어져서 부모님이 깔려죽은 걸 알게된다. 그걸 숨기고 애한테 그 피아노를 치게 만들다니 미친거 아닐까
그와중에 주인공의 위로가 되던 프루스트 부인은 암으로 인해 안보이는 사이에 세상을 떠난다. 주인공은 프루스트의 무덤에 우쿨렐레 두고 오려는데 그 순간 비가 와서 우쿨렐레가 상할까 챙긴다.
그리고 빗방울에 울리는 우쿨렐레 소리를 듣고 프루스트를 기억하며 기구했던 삶을 극복한다.
몇 년이 지나 주인공은 바이올린 연주하는 애랑 부부가 되어서 애기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데, 유모차 타던 시절 자기에게 무섭게 놀래켜 무의식 속 트라우마를 남겼던 아버지랑은 다르게 아기한테 웃어주며 말한다.
"네가 언젠가 지금을 기억할 걸 알고있어."
따뜻한 분위기에 영화 내내 나오는 음악들도 좋았다. 정말 힐링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