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고담시의 우울한 분위기가 잔뜩 담긴 첫 DC 영화
별점 3/5
전에 다크나이트 한 번 보려다 초반에 재미없어서 껐던 적이 있다. 그 날 볼 기분이 아니었을지도.. 그래도 일단 한 번 봐본 첫 DC 히어로 영화다. 그래서 다른 DC영화들과 어떻게 분위기가 다른 게 있나 그런 건 잘 모른다.
일단 분위기가 굉장히 암울하다. 배트맨은 또 엄청 진지하고 차분하고 과묵한 성격이다.
배트맨이 사는 도시 고담시는 비가 많이 오고 온갖 범죄자들이 모여서 개화나 발전을 포기한 곳이다. 고위층은 비리 투성이다. 저런 곳에서 살 바에는 거지부터 시작하더라도 다른 도시에서 사는 게 더 미래가 있어보인다. 그런 곳을 배트맨은 혼자 회생시키겠다고 돈 바른 장비들과 주먹으로 악당들을 잡고 다닌다.
액션보다는 추리, 수사가 많았고 고담시의 우울한 분위기가 많이 담겼다.
조커랑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이다. 내가 알기론 내가 전에 봤던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DC의 조커랑은 세계관이 다르다고 알고 있다. DC 조커는 그냥 미친 사람이지만 호아킨은 조커가 되어가는 서사를 담았기 때문이다. 둘다 어둡고 꿉꿉한 분위기다. 조커의 주인공은 춤추는 미친 사람인 반면에 배트맨의 주인공은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인데서 분위기에 갈림길이 더 생긴 것 같다. 둘다 빌런/히어로 역을 뺀 평범한 사람일 땐 계속 불안해하고 괴로워하던 면이 닮은 것 같다. 사실 조커 본 지 오래돼서 제대로 기억나지는 않는다ㅎ... 조만간 또 봐야지!
살짝 지루하기는 했는데 재밌게 잘봤다. 그리고 로버트 패틴슨 정말 잘생김..